엘라 화석과 곤충 박물관을 찾아갔을 때, 나는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없었다. 너무나 놀랍고 신기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. 김 관장님의 그 집념과 열정이 오늘의 결실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니 관장님 얼굴을 다시 쳐다보게 되었다. 남녀노소, 학생 일반인 구분이 있을 수 없다. 누구라도 한 번은, 아니 몇 번씩이라도 찾아가서 보고 느끼고 깨달을 일이다. 나는 두 번 방문했는데, 사마귀에서 빠져 나오는 연가시를 보고 느낀 바 있어서 내 소설의 소재로 삼기도 했다.